스폰서 없어 발동동 박태환, 인천시청 소속으로 뛰게 돼내년 亞경기 훈련전념 가능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SK텔레콤이 후원 계약을 해지하면서 ‘나 홀로’ 훈련을 해 왔다. 줄곧 기업 스폰서를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2014년 아시아경기를 개최하는 인천시청과 뜻이 맞아 ‘인천’을 가슴에 달고 훈련하게 됐다. 박태환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아시아경기 3연패를 준비하는 박태환으로선 대회 개최지 소속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가운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지난해 올림픽 2연패는 실패했지만 아시아경기 3연패에 대한 투지가 남다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관왕(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올랐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관왕(자유형 200m, 400m)을 했다. 내년 인천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3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