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1로 눌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3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숙소로 돌아가 ‘고참 삼총사’ 석진욱 여오현 고희진을 따로 불렀다. 그리고 “결국은 너희가 해줘야 한다. 후배들이 방심하지 않게 중심을 잡아줘라”고 말했다. 맏형 석진욱은 양 발목이 모두 좋지 않고 고희진도 최근 컨디션이 별로다. 하지만 신 감독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서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고참들의 의욕을 북돋웠다.
삼성화재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18-25, 25-22, 25-23, 25-22)로 꺾고 통산 7회 및 6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1세트를 먼저 내줬다. 레오는 42.9%의 형편없는 공격 성공률로 7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박철우는 단 한 번의 공격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대전=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