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초등교 취미 지도… 중구, 나눔은행 신청 접수
대구 지방자지단체들의 ‘재능 나눔’이 활발하다.
달서구는 이달부터 초등학교 5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재능교육’을 운영한다. 각 분야 재능을 가진 전문가 23명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취미활동을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독서 방법과 바느질, 종이접기, 전통민요 등 7개 과목이다. 11월까지 교육 신청이 마감될 만큼 반응이 좋다. 경기민요 강사 전덕자 씨는 “아이들이 전통민요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다양한 재능 나눔 학습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색소폰 오카리나 대금 배우기를 비롯해 풍물놀이, 닥종이인형 만들기, 영어 동화책 읽기 등 20여 개 분야 동아리가 자원봉사를 한다. 노인복지시설과 아동센터, 요양병원, 경로당에서 매년 9000여 명이 참여한다. 달서구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50여 개 동아리에 활동비 34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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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재능 기부 나눔 은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분야는 △건강·의료 △사회·복지 △멘토링(지도 및 조언활동) △기능·기술 △문화·예술 등이다. 연중 희망자를 모집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 등에 연결해 줄 계획이다. 홈페이지(gu.jung.daegu.kr)에 재능 기부자 명단과 내용을 올린다.
재능 기부를 하려면 중구 자원봉사센터(254-6367)로 연락하면 된다. 이국진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재능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