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 PS 부진땐 위태… 김호철은 이적 가능성
6개 팀 감독 중 절반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이 전반기를 마친 직후 경질됐고, KEPCO 신춘삼 감독은 설날에 해임 통보를 받았다. 이어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도 중도 하차했다. 2010∼2011시즌이 끝난 뒤에도 세 팀(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KEPCO)이 임기를 채우지 않은 감독을 물러나게 했지만 올해처럼 정규리그 중에 바꾼 것은 아니었다. 감독 교체는 아니지만 현대캐피탈은 지난주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단장을 바꿨다.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감독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포석이다.
대행 체재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KEPCO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IG손해보험과 KEPCO는 이미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종민 대행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감독을 바꾸는 구단이 많아진다는 것은 젊은 지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밑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수업을 받은 임도헌 수석코치의 경우 다른 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2010∼2011시즌을 끝으로 LIG손해보험 사령탑에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김상우 전 감독과 신진식 홍익대 감독 등 스타 출신 지도자들의 이름도 새 감독을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식 감독은 아직 프로 선수를 지도해 본 적이 없어 일단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