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농식품-국토장관 취임윤상직 “창조경제 구축 온힘”… 이동필 “농촌 활력운동 전개”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3개 경제부처가 11일 새 수장을 맞았다.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의 인사청문회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실물경제 부처 중심으로 ‘경제팀 선발대’가 꾸려진 셈이다.
세 부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부 국토교통부로 이름이 바뀌고 업무영역도 조정된다.
이날 윤상직 신임 지경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적 성장동력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구축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융합을 확산해 주력 제조업을 고(高)부가가치화하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형’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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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선발부처가 새 장관을 맞아 본격 가동됨에 따라 이 부처들이 맡고 있는 실물경제 정책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 재탄생할 지경부의 가장 큰 숙제는 외교통상부에서 이관 받는 통상부문을 연착륙시키는 것. 국토부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철도 용지 내 임대주택 건설,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 마련 등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어떻게 입안할지가 과제다.
이들 부처는 장관 취임과 함께 이달 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초반 스퍼트’를 강조한 만큼 공약을 실행할 구체적인 정책 입안에 업무보고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박재명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