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올해 최고 타임보너스를 50만 달러(약 5억4000만 원)로 대폭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됐다. 지난해 대회에 출전한 엘리트 선수들이 서울 도심을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동아일보DB
2008년부터 국제마라톤대회를 수준에 따라 3개 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IAAF는 해마다 참가 선수 기록과 방송 중계 규모, 미디어 보도, 협찬사 후원 규모, 도핑 등 14개 항목에 걸친 심사를 통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로야나에 에루페(케냐)는 2시간5분37초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 상금 8만 달러(약 8600만 원)와 타임보너스 10만 달러를 받았다.
타임보너스가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선수들은 더욱 열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더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록 단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시간5분대를 열어젖힌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 2시간4분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010년 프라하 마라톤에서 2시간5분39초를 기록했던 엘리우드 킵타누이(케냐)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