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장성호는 롯데의 분위기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 코칭스태프, 동료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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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성호의 재발견
이쯤 되면 장성호(36)의 재발견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바깥에서 내가 알던 장성호가 아니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롯데의 주장이자 장성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조성환은 “지금처럼만 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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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가 단기간에 롯데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올라선 것은 프로로서의 자세 덕분이다. 조성환은 “훈련할 때의 집중력이 엄청나다. 후배들한테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다 훈련이 끝나면 후배들과 농담도 잘하더라. 2000안타가 괜히 된 것이 아니더라”고 인정했다.
장성호의 가세로 롯데는 홍성흔이 빠져나간 지명타자 자리를 보강했다. 게다가 왼손타자여서 롯데가 키우고 있는 김대우의 보완재로도 완벽하다. 또 1루수도 가능해 박종윤을 자극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개인기록 욕심을 버리고 롯데의 팀원이 돼가고 있는 장성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