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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경인아라뱃길 수질오염 심각… 수상레저활동 위한 수준 미달

입력 | 2013-03-06 03:00:00


지난해 5월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1월 아라뱃길 계양구 장기동 구간에서 100mL당 2만750마리에 이르는 대장균 군(群)이 검출됐다.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2급수)의 수질 기준은 100mL당 1000마리 이하다. 아라뱃길에서 수영은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8월부터 김포터미널 한강갑문∼아라대교 구간(1.4km)에서 요트나 모터보트, 카누 등 해양레저가 늘고 있어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상 여가활동을 위한 조류농도(클로로필a)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뱃길의 올 1월 조류 농도는 m³당 29mg으로 지난해 9월 m³당 71.8mg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WHO의 ‘주의 권고’ 기준인 m³당 10mg을 웃돌고 있다. WHO는 m³당 50mg를 ‘수영금지 권고’로 제시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