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녹색 식물+흰꽃 장식 입맛 돋워화려하거나 향기 진한 꽃은 ‘참아주세요’
까사스쿨 제공
연구소는 인테리어에도 녹색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에메랄드를 비롯한 녹색 계열을 활용하면 집 안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웰빙’ 감각이 풍부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은 벽지나 부엌의 액세서리를 바꿀 것을 권했지만 사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푸른빛이 가득한 진짜 식물을 들여놓는 것이다. 녹색과 잘 어울리는 노란색이나 붉은 빛깔의 알록달록한 꽃을 곁들이면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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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조로운 것이 싫다면 연두색, 진녹색 등 색이 약간씩 다른 식물을 곁들여주면 좋다. 여기에 크기가 작은 흰색 꽃을 함께 장식하면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해도 좋다. 레몬을 얇게 잘라 플로럴 폼과 꽃이 담겨 있는 유리병 사이에 넣어주면 플로럴 폼을 가려주는 동시에 식욕을 돋울 수 있다. 식물과 비슷한 노란색이나 초록색 계열의 과일이나 채소를 함께 장식해도 좋다. 단, 식탁이라는 점을 생각해 지나치게 향이 강한 꽃은 피해야 한다.
갈색이나 붉은 계통의 소품을 활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흔히 붉은 계통의 색깔은 식욕을 살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자, 패스트푸드, 음료의 포장지에 붉은색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갈색도 마찬가지여서 주방과 잘 어울린다. 안대희 대원대 교수(호텔경영) 등이 쓴 ‘외식사업론’에서는 “갈색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패밀리 다이닝에서는 차분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쓴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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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