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봉중근이 3월 30일 시즌 개막전 등판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중근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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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캠프서 90%힘으로 만점 불펜피칭
코치들 “작년 이맘때 보다도 몸 좋다”
3월 30일 개막전 마무리 출격 이상무
“지난해 이맘때보다 준비가 잘 됐다.”
LG 마무리투수 봉중근(33)은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봉중근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자체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약 35개를 9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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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의 재활을 돕고 있는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몸 상태가 더 좋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 덕분에 페이스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 차례 정도 실시한 뒤 다음달 4일 정도면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LG는 4일 한화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재활에 도사가 된 것 같다”고 말한 봉중근은 “부상을 당했을 때는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짜여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그 덕분에 예상보다 어깨 상태가 빨리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봉중근은 3월 30일 시즌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지금 페이스라면 개막전에 충분히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개막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봉중근이 개막전에 나서게 되면 투수 쪽에서는 큰 전력 누수 없이 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진의 무게감이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봉중근은 “선발 후보들에게 ‘5이닝까지만 버티면 뒤는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자주 말한다. (정)현욱이 형의 가세로 더 강해진 불펜이 선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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