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리브니 前외교 지명
지난달 22일 실시된 총선에서 31석을 차지한 ‘리쿠드-베이테이누 연합’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61석을 모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와의 새 연정 협상에 서명한 것은 리브니 전 장관이 처음이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창당해 6석을 획득한 하투나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리브니는 2006∼2009년 외교장관을 지내면서 팔레스타인과의 실질적인 평화협상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실시된 총선에서는 리브니 대표가 맡은 중도 성향의 카디마당이 28석을 얻어 27석을 얻은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누르고 다수당이 됐다. 하지만 우파 정당들이 리브니와의 연정을 거부하면서 결국 총리 자리는 네타냐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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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브니가 참여함에 따라 중단 상태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가 리브니에게 평화협상을 맡긴 것은 다음 달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측근들이 계속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참여하고 의회에도 보수 성향 의원이 많아 리브니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