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KCC 막판 추격 뿌리쳐… 모비스는 인삼공사 27점차 대파
동부는 20일 원주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9-73으로 이기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로서는 팀의 기둥인 김주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로 9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김주성은 지난달 28일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고 이후 동부는 내리 8경기를 패했다.
이날 동부는 2001∼2002 시즌에 있었던 팀 최다 연패(9연패) 타이 위기에 몰려 있었다. 1쿼터를 17-19로 뒤진 채 끝낸 동부는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친 줄리안 센슬리(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은 뒤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낚아 지난달 22일 LG전 후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쌓았다. 동부는 이승준이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리차드 로비(13득점)와 박지현(11득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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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모비스는 안방 울산에서 인삼공사를 78-51로 꺾고 3연승했다. 모비스는 22점을 넣은 문태영을 포함해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이상 11득점) 로드 벤슨(10득점) 등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3연패를 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