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윌크(NC).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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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과 미국의 야구 환경은 많이 다르다. 훈련 방식의 차이도 엄연히 존재한다.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는 한국프로야구 선수 중 최초로 지난 201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정식 초청을 받아 1년간 메이저리그 코치 연수를 다녀왔다. 그에게 두 나라 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묻자 “한국과는 다른 자율야구와 그에 따른 책임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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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군 무대에 합류하는 NC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3명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힘썼다. 이적생 이호준(36)과 이현곤(32) 등은 국내에서 검증이 된 선수다.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할 선수들. 하지만 ‘ACE’란 애칭으로 불리는 외국인 투수 트리오 애덤 윌크(25), 찰리 쉬렉(28), 그리고 에릭 해커(30)의 실력은 베일에 가려있어 쉽게 그들의 성공 여부를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 코치가 콕 집은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다른 선수는 몰라도 애덤 윌크만큼은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전 코치는 자율야구의 책임감이 몸에 밴 윌크의 성실한 훈련 습관을 그 이유로 들었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NC는 4일 훈련 뒤 하루 휴식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15일 미국에 도착해 첫 휴일을 맞이한 날, 전 코치는 외출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호텔 웨이트 룸에서 누군가 혼자 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윌크였다.
애덤 윌크(NC). 동아닷컴
전 코치는 “윌크가 그날 오전에 운동 삼아 골프를 쳤다. 분명 피곤했을 텐데 저녁에 혼자 웨이트 룸에서 운동을 하더라. 현역과 지도자 시절을 통해 다수의 외국인 선수를 곁에서 지켜봤지만 확실히 윌크는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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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크는 또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첫 연습경기 때도 홈 플레이트 뒤쪽에 앉아 KIA 타자들의 성향과 습관 등을 유심히 관찰해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는 치밀함도 보여줬다.
윌크가 한국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것이 사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의 그의 모습에서 적어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듯 싶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