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유인태 등 37명… 2월 국회내 특위 구성 논의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권형 개헌 추진 모임’의 발기인인 국회의원 37명은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모임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본보 7일자 A1면… 여권發 개헌론…“4년중임-내각제 등 검토”
이들은 특히 ‘2월 국회 내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개헌 추진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여야 의원 전원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도 재차 발송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책임총리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 정치쇄신 차원에서 필요한 개헌 요소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국민의 공감도 높은 만큼 임기 초반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모임과는 별개로 이번 주중 당 정치쇄신특위를 발족하고 각종 정치쇄신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