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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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시즌 전 ‘슈퍼팀’으로 주목받았던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되면서,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드와잇 하워드(28)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하워드를 ‘코비 브라이언트(35) 이후’를 책임져줄 대들보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이 같은 기대를 걸었던 앤드루 바이넘(26)을 내주고 데려온 선수인 만큼, 향후 팀을 5년 이상 이끌어달라는 기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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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아버지는 애틀랜타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워드는 올시즌이 끝난 뒤 LA 레이커스와 재계약할 것”이라면서 “만일 아들이 브루클린으로 간다면, 나는 무척 놀라게 될 것”라고 말해 브루클린행 루머를 부정했다.
하지만 그는 “하워드는 애틀랜타행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아들은 고향 애틀랜타를 사랑한다”라면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아마 자신의 커리어를 애틀랜타에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올랜도에 남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LA로 가는 것 또한 굴욕적인(humble-pie) 일이었다. 2인자 혹은 3인자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면서 LA 레이커스의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하워드의 아버지는 “나는 니 인생이다. 코비나 또 다른 누군가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You can’t worry about what Kobe or anybody else says). 너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말해줬다“라며 최근 ‘하워드는 부상을 참고 뛰어달라’라는 브라이언트의 발언과 ‘매 경기가 플레이오프 같다. 하워드가 어서 복귀했으면 한다’라는 디앤토니 감독의 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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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 막대한 연봉 부담을 감수하며 스티브 내쉬(38)와 하워드를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현재 순위는 플레이오프권인 공동 7위 휴스턴 로케츠-유타 재즈와 4경기 차이나는 서부 10위. 약 30경기가 남은 정규시즌 동안 따라붙기 쉽지 않은 거리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