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률땐 맞대결 앞선 팀이 우선… ‘타이브레이크 룰’도 고려해야중위권 4팀 중 LG-동부 유리
4일 현재 5위 오리온스(17승 20패)부터 6위 KT(17승 21패), 공동 7위 동부 LG(이상 16승 21패)까지 네 팀이 1경기 차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다 6위에 3.5경기 차로 뒤진 9위 삼성(13승 24패)에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쯤 되면 6강 경쟁을 벌이는 네 팀은 정규리그 최종 성적에서 동률인 팀이 나올 때를 대비해 맞대결 성적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분위기다. 한국농구연맹(KBL)의 2012∼2013시즌 대회 운영 요강은 승률이 같은 팀이 나왔을 경우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수가 많은 팀을 상위 순위로 하는 ‘타이 브레이크 룰’을 정해 놨다. 동률(타이)인 상황을 타개하는(브레이크) 룰이다. 이는 세 팀의 승률이 같은 때도 마찬가지다. 맞대결 성적까지 같으면 맞대결에서의 총 득점과 총 실점을 계산하는 공방률로 따진다. 2007∼2008시즌에 전자랜드는 SK, LG와 나란히 29승 25패로 승률이 같았지만 맞대결 성적에서 가장 뒤져 7위로 밀리는 바람에 당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가는 쓴맛을 봤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이응수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