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맏형 이호준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이호준의 입담에 NC 덕아웃은 웃음바다가 된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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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타격폼 따라하기 등 몸 개그도 작렬
공식직함은 주장,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역할은 준 코치다. 또 이미 팀 내에선 분위기 메이커이자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았다. NC 이호준(37)이 스프링캠프에서 입담으로도, 방망이로도 4번타자다운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일 늦은 오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차려진 NC의 스프링캠프. 덕아웃에선 쉴 새 없이 폭소가 터진다. 많게는 18년 이상 차이가 나는 신인선수들도 주장 이호준의 얼굴을 보고는 웃음을 터트린다. 후배들의 타격폼을 똑같이 따라하는 몸 개그에다 틈 날 때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좌중을 웃음바다에 빠트리는 이호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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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1군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호준은 “팀이 하나로 뭉치고 즐겁게 야구를 할 때 얼마나 강한 힘을 낼 수 있는지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