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시티 등 개발 주도 업체들 자본금 500억 4월까지 마련 추진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 중단 위기에 놓인 인천 ‘에잇시티’ 조성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마카오의 3배 규모인 중구 용유도, 무의도 전 지역(면적 79.5km²)에 호텔복합리조트와 쇼핑몰, 자동차경주장 등을 갖춘 관광복합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본보 1월 22일자 A14면 주민들 땅 담보로… ‘에잇시티 사업’ 숨통 트이나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인 ㈜에잇시티의 최대주주 캠핀스키그룹(100억 원)과 인천도시공사(100억 원), 재무적 투자자인 영국 SDC그룹(100억 원), 금융주간사회사인 한국투자증권(200억 원)이 함께 4월까지 자본금 500억 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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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31일 관광 개발을 주도하는 ㈜에잇시티, 한국투자증권과 재무적 투자 조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까지 500억 원 규모의 1차 자본금을 모으고, 3월까지 추가로 500억 원을 증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땅을 담보물로 내놓기로 하고, 시에 자본금 증자에 따른 연대보증을 제안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