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길은혜(25)가 한 네티즌의 심한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배우답게 '표정연기'로 표현해 실소를 자아냈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는 '학교 2013 길은혜 죽이고 싶은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길은혜 때문에 모든 게 다 망했다. 진짜 죽이고 싶다. 집주소를 아는 분 알려 달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는 길은혜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13'에서 악역을 맡으면서 일부 네티즌의 미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드라마에서 잘난 척이 심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에서 길은혜는 "아나운서가 되면 재벌가 며느리가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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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린 사진에서 그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본 뒤 밝게 웃고 있다. 그러나 다음 사진에는 그 이유가 악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속상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악플과 '인증사진'까지 찍는 의연함을 보였다.
31일 현재 논란이 된 악플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욕을 먹는 것 같다", "죽이고 싶다는 악플에 상처 받았겠다", "배역과 실제를 구분 못하는 것이 더 개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