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결합한 상상력의 꽃 활짝
꼭두박물관 전시회 ‘조침문 이야기’. 주인공 바늘과 꼭두가 관람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이끈다. 동숭아트센터 제공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에서 조선 수필 조침문에서 모티브를 얻은 어린이 전시회 ‘조침문 이야기: 꼭두가 왜 비행접시를 탔을까’를 개최한다.
조침문은 조선 순조 때 유씨 부인이 지은 수필. 지아비를 여의고 바느질을 낙으로 삼던 부인이 부러진 바늘을 의인화해 애통함을 제문(祭文) 형식으로 전하는 글이다. 전시회 ‘조침문…’은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이 이 수필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만든 희곡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화 형식으로 꾸민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관장의 희곡 ‘조침문 이야기’는 5월 어린이 청소년 도서로도 만날 수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강수지 인턴기자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