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선수권 2차 레이스서 1위 탈환… 1000m선 0.2초 줄여 또 한국신
“시즌을 앞두고 위징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24·서울시청)는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는 신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징이 지난해 작성한 500m 세계 기록(36초94)만은 깨고 싶어 했다. 결국 이상화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0.14초 앞당겼다.
기세를 탄 이상화는 2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10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500m에서는 위징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500m 1위 자리를 내줬다. 가만히 있을 이상화가 아니었다. 이상화는 28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탈환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