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브레멘전 1골1도움으로 팀 승리 공헌
평점 2 최고점…외신마다 극찬 이어져
차범근 이어 시즌 두자릿수 득점 관심
‘슈퍼탤런트’ 손흥민(21·함부르크)이 ‘차붐’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차붐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 도전
관심은 손흥민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할 수 있느냐다.
차범근 SBS해설위원은 1979년 당시 프로무대 최고였던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통산 98골(308경기)을 터뜨리며 갈색 폭격기로 위용을 날렸다. 최근에는 프랑크푸르트 레전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가치를 드높였다. 1985∼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최다골인 17골(34경기)을 넣었다. 득점 4위.
손흥민은 19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앞으로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5∼6골까지 넣을 수 있어 12∼13골이 가능하다. 두 자릿수 득점은 시간문제로 전망된다. 손흥민이 10골 이상 넣는다면 차 위원 이후 분데스리가 진출 선수로는 처음이다. 유럽 진출 선수로는 박주영이 2010∼2011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은 바 있다.
○‘북독 더비’ 승리로 외신 극찬
함부르크와 브레멘의 경기는 ‘북독일 더비’로 유명하다. 언론과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손흥민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자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이 함부르크의 승리를 가져왔다”고 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너무나 쉽게 제치고 정교한 발로 득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과 아오고 등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평점이 낮을수록 활약 정도가 뛰어남). 함부르크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손흥민의 훌륭한 액션이었다”고 극찬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