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역사적 가치 매우 높다”
중국문물보가 4일 공개한 고구려 비석의 탁본. 한국고대사학회 제공
중국 국가문물국(문화재청에 해당)은 4일 ‘중국문물보’에 “지린 성 지안(集安) 시의 마셴(麻線) 향 마셴 촌에서 고구려 비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9일 한 주민이 발견한 것을 검토한 결과 고구려 비석이 분명하다는 내용이다. 이는 여호규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16일 한국고대사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발견된 비석은 높이 173cm, 너비 60.5∼66.5cm로 위아래 부분이 부서진 상태다. 정면 글자는 한자 예서체로 10행 218자가 새겨졌는데, 현재 판독이 가능한 글자는 140자다. “시조 추모왕(주몽)이 나라를 창건하니라(始祖鄒牟王之創基也)” “하백의 손자(河伯之孫)” “(추모가) 나를 일으켜 후대로 전해졌다” 등의 구절은 광개토대왕비에 새겨진 내용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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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환 기자·베이징=이헌진 특파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