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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서 놀던 노병준이 제육볶음 달인?

입력 | 2013-01-16 05:00:00

경남 양산에 전훈 캠프를 차린 포항 선수들이 요리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제육볶음을 만드는 베테랑 노병준(왼쪽 사진)과 낙지볶음을 요리하는 신광훈. 양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웃음꽃 활짝 핀 포항의 요리경연

다된 요리에 취재용 포즈…후배들 핀잔
황선홍도 놀란 신광훈·김원일 낚지볶음


포항 선수들이 축구공이 아닌 후라이팬을 들고 대결을 펼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경남 양산 에덴벨리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버스에서 내린 32명의 선수들은 3개조로 나뉜 방으로 쏜살같이 들어갔다. 이유가 있었다.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될 요리경연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분주해진 것은 각 방의 막내들.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문창진, 이광훈 등은 요리 재료를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수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요리 준비에 몰두했다. 노병준, 박성호, 신광훈 등은 부엌에서 요리 실력을 뽐내며 진두지휘했다. 노병준이 제육볶음을 만들며 환한 미소로 취재진에 응하자 후배들은 연신 핀잔을 줬다.

“(노)병준이 형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했잖아. 우와∼ 갑자기 혼자 다 하는 것처럼 티내네.” 선수들은 물론 노병준까지 박장대소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했다. 옆방의 얘기를 건네 들은 박성호는 “그 형 조금 전까지 여기서 놀다가 갔는데”라며 노병준의 공치사를 고발하기도 했다. 박성호도 묵묵히 닭볶음탕을 만드는데 바빴다.

황선홍 감독은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며 순위를 매겼다. 평가는 어렵지 않았다. 일등은 신광훈과 김원일이 만든 낙지볶음이 차지했다. 황 감독은 “이거 사온 거 아냐”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양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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