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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라면만 먹었나… 농심 月매출 역대 최고

입력 | 2013-01-15 03:00:00

봉지라면 810억원 팔리고 컵라면은 410억원 기록




‘신라면’으로 대표되는 농심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봉지라면의 매출이 약 810억 원으로 1965년 창립 이후 역대 월별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12월 매출(790억 원)과 비교해 약 2.5% 늘었다. ‘사발면’(사진)으로 불리는 컵라면 매출도 전년 매출(350억 원)보다 약 17% 증가한 410억 원을 나타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신라면’과 ‘안성탕면’이 봉지라면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컵라면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 컵’ 등 작은 컵라면이 가장 인기였고 ‘신라면 큰사발’이나 ‘새우탕 큰사발’ ‘튀김우동 큰사발’ 등 큰사발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컵라면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특히 날씨가 춥고 불황이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라면의 인기가 높았다”며 “1월 매출도 지난달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