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저수지 모습입니다. 너른 빙판에 구멍이 송송 뚫렸습니다. 지난 주말 얼음 낚시꾼들이 왔다간 흔적입니다. 낚시꾼들이 구멍을 뚫다가 생긴 파장이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얼음낚시는 겨울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얼음낚시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낚시 애호가가 아니라도, 월척을 낚지 못하더라도 온 가족이 얼음구멍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특별한 추억이 될 테니까요.
캐논 EOS 1D Mark4, 70-200mm, 1/1000초, f5.6, ISO 400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