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사 공식입장
모델 겸 배우 라리사가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라리사는 9일 오후 3시 공연을 준비하던 중 충격 고백을 한 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공연은 5분간 지체됐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라리사는 고(故) 장자연을 언급했다. 그는 “장자연과 절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인사 정도는 나누는 관계였다”며 “내가 성 접대 발언을 하는 것은 장자연이 죽은 지 몇 년이 됐는데 아직도 시시비비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같은 여자로서 분개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성 접대를 받은 적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여자 연기자로 입문과정에서 수차례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성접대를 해야 한다. 그래서 꿈을 접으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라리사는 “러시아에서 코리안 꿈을 가지고 온 내가 술집작부나 창녀가 되려고 온 게 아니니까… 설움이 북받쳤다”며 “이후 술자리나 늦은 미팅을 안 나가니 출연제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 고질적인 연예계 병폐인 성상납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자연 소속사와 이번 발언은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리사는 “다시 한번 이번 발언으로 장자연 씨에게 누가 됐다면 거듭 사죄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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