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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 발인…긴장 속 전남 장지로 향해

입력 | 2013-01-08 08:23:00



5일 숨진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발인식이 8일 오전 6시3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발인 예배가 시작된 오전 6시, '김태촌 집사'라고 적힌 위패를 앞세운 김 씨의 관이 영정사진과 함께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160여석 규모의 영결식장을 채웠다. 자리가 부족해 서 있거나 외부에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조문객이 3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영결식장 입구에서는 술에 취한 한 조문객이 "카메라 가려라"라고 소리를 지른 후 남성들을 동원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입구를 막으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30여분 간의 발인 예배가 끝나고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운구차가 화장장이 있는 광주광역시로 출발하자 조문객들도 미리 전세 낸 28인승 버스 10대에 나눠 탔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 후 고향인 전남 담양의 갑향공원에 묻힐 예정이다.

관이 실린 검은색 리무진 차량 주변에는 전·의경 30여명이 일렬로 배치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의경 1개 중대를 포함해 150여명의 경찰 인력을 영결식장 주변에 배치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