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보다 야하고 에로틱 장르보다 점잖고
미 NBC뉴스는 6일 “성년 소설이 새로운 장르로 정착했고 일부 작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성년 소설은 ‘트와일라이트’ 유의 청소년 소설보다는 야하고 에로틱 소설보다는 수위가 낮다. 주인공은 갓 독립한 18∼24세 여성으로, 첫사랑과 대학생활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주로 다룬다. 영국에선 비슷한 성격의 틴에이저 에로틱 소설이 ‘스티미스(steamies)’라는 에로틱 장르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소설 작가 세라 브리넌 씨는 성년 소설의 인기 배경에 대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크게 성공한 뒤 에로틱한 요소를 권유하는 출판사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출판업자는 ‘국민 청소년 소설’ 트와일라이트의 빈자리를 성년 소설이 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동영상 = 얼마나 야하길래? 세계 여성들은 지금 ‘그레이’ 탐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