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회사, 1136억에 매입 나서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가 10년 만에 주인을 찾았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 맞닿은 벡스코 부대시설 9911m²(약 3000평)의 매각 적격자로 일본계 신설 법인인 ‘세가사미 부산’을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3일 밝혔다.
세가사미 부산은 2월까지 이 땅을 1136억 원에 매입한다. 센텀시티 중심부에 있는 이 땅은 당초 벡스코 개발과 함께 민간 투자 방식으로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와 현대백화점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10년째 방치돼 있었다.
시는 이 용지에 대한 개발이 지연되자 지난해 11월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적격자로 선정된 세가사미 부산은 3915억 원을 투입해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 디지털 테마파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패션몰과 아웃렛, 병원도 들어선다. 이들 시설물이 완공되면 고용 창출 인원은 약 4000명, 상근 인원은 1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가사미 부산은 이달 중 해운대구에 관광호텔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허가 절차를 거쳐 2016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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