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반발에 뒤늦게 성적 입력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학교에서 교수의 실수로 학생들이 시험에서 모두 F학점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자 뒤늦게 성적이 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도 수원시의 K대학교와 학생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25명은 지난달 31일 성적공시기간에 모두 F학점을 맞았다.
전공과목을 가르치던 A교수가 지난해 2학기 성적을 입력하는 것을 잊는 바람에 자동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F학점 처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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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A교수가 지난 학기 동안 수업자료를 홈페이지 업로드 하겠다고 해놓고선 안하는 등 수업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성적도 처리하지 않아 피해를 볼 뻔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일에 대해 학교 측은 "지속적으로 A교수에게 성적 입력할 것을 요구했지만, A교수가 지난해 1학기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단기 기억에 지장이 있어 깜빡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문제를 일으킨 A교수를 다음 학기에는 재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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