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1조 원대 주식부자가 총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3년 연속 최고 주식부자 자리를 지켰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78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가운데 지난해 종가(12월 28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조 원이 넘는 사람은 15명이었다.
1위인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1조6518억 원. 2011년 말 8조7920억 원이던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가 행진을 거듭한 덕분에 급증했다. 이 회장은 2010년 5월 20.76%의 지분을 지닌 삼성생명이 상장되며 주식부자 1위에 오른 뒤 3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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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1년 주식부자 8위에 올랐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293억 원)은 지난해 6월 지분 14.7%를 넥슨에 매각하며 1조 원 클럽에서 빠졌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도 계열사 주가가 하락해 주식평가액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