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체험! 파워기업’ 도움으로 취업 성공한 2인의 새해 인사
동아일보 경제섹션의 청년드림센터 지면에 소개한 ‘체험! 파워기업’ 코너를 통해 유망 중소, 중견기업을 탐방했던 취업지원자 중 2명이 2013년 계사년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했다. 스마트카드 운영체제 및 솔루션 전문회사인 코나아이에 입사한 선승균 씨(왼쪽)와 데이터 분석회사인 데이터스트림즈에 입사한 박태현 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정부도 못 푸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언론이 나서서 해결하려는 데 박수를 보냅니다.”(코나아이 김진희 사장) “중소기업이라 사람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기사가 나간 뒤 지원자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데이터스트림즈 장필진 상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를 통해 청년 취업준비생 2명이 새해부터 일할 일터를 구했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자 동아일보 경제섹션의 청년드림센터 지면에 게재된 ‘체험! 파워기업’ 코너를 통해서다. 청년 구직자 2, 3명이 유망 중소, 중견기업을 방문해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인사 담당자로부터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질문하는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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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드림센터 통해 취업 꿈 이루다
취업 준비생에서 ‘2013년도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이들을 그들의 일터에서 만났다.
상기된 표정의 선 씨는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취업해서 그런지 첫 월급을 받아야 (취업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선 씨 가족은 오랜 동아일보 애독자들이다. 그는 “사장님이 ‘동아일보 백’으로 들어왔다고 농담을 하곤 한다”면서 “그런 점을 생각하면 더 모범을 보여 회사에 보탬이 되는 직원으로 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코나아이의 김 사장은 ‘체험! 파워기업’ 코너를 통해 이 회사를 찾은 선 씨를 보고 “차분한 태도로 성실하게 답변하는 게 인상적”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이후 코나아이 측은 선 씨에게 취업 의사를 재차 확인했고, 선 씨는 며칠 뒤 이 회사 기술연구소장이 진행하는 최종 면접을 봐 입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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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스트림즈에 취업한 박 씨도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다는 게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용기를 냈던 게 일자리를 얻는 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기업의 ‘속살’ 들여다볼 소중한 기회
이들뿐 아니라 ‘체험! 파워기업’을 통해 중견, 중소기업들을 방문한 청년 구직자들은 하나같이 쉽사리 알기 힘든 기업의 내부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치열한 취업경쟁 속에서 기업에 대해 철저히 ‘을(乙)’일 수밖에 없는 취업 준비생이 CEO에게 “연봉은 얼마냐” “야근 수당은 주나” “주 5일은 보장하나” “복지 등 처우는 어떤가” 같은 부분을 솔직히 질문할 기회는 이런 코너가 아니라면 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취업 준비생은 “구직자와 회사 간에 오간 발언이 기사화되기 때문에 회사가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체험! 파워기업’ 코너에 나오는 정보는 더욱 생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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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나아이, 데이터스트림즈 등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된 기업들은 기사가 나간 이후 입사 지원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2, 3배로 늘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 11월에 신문에 난 ‘체험 파워기업’ 기사를 PDF파일로 출력해 전국 10여 개 대학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했다. 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기사를 보여주니 눈빛들이 달라지더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회사 직원들을 통해 소개받은 대학 후배들을 알음알음으로 채용했지만 언론이 회사와 구직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 중소, 중견기업의 채용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