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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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3. 그해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고, 대전 엑스포가 열렸다. 프로야구계에는 ‘신(神)’이라 불리는 이종범과 양준혁이 등장했다. 그리고 가요계에서는 김수희의 ‘애모’가 ‘MBC 한국가요제전’에서 최고 인기 가요에 선정됐다.
당시 25세였던 신승훈은 2집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이미 ‘발라드 황제’라 불렸고, 3집 앨범 곡 ‘널 사랑하니까’와 ‘로미오&줄리엣’를 잇따라 히트시켰다.
19년 후 2012년 신승훈과 그의 팬들은 과거로 돌아갔다.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더 신승훈 쇼 팝 투어’. 2년 만에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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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히트곡 ‘날 울리지마’, ‘I Believe’와 캐롤송 ‘실버벨’로 여전히 달콤한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멘토 김현식과 유재하의 곡을 선보였다. 신승훈은 “음악을 시작하면서부터 두 선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요즘 ‘만약 이들이 나처럼 20주년을 훌쩍 넘기도록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이번 무대를 마련한 이유를 전했다.
최초로 공연 의상을 5회 이상 갈아입은 신승훈은 ‘로미와 줄리엣’, ‘엄마야’부터 최신 댄스곡까지 관객과 달렸다. 여기에 귀여운 DJ까지 동원해 ‘천생연분’, ‘이별공식’, ‘이브의 경고’, ‘순정’ 등으로 90년대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공연 끝 무렵 신승훈은 ‘가수 신승훈’이 아닌 ‘인간 신승훈’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메시지를 담은 곡은 ‘드림 오브 마이 라이프(Dream of my life)’와 ‘가시나무’.
미리 준비해 놓은 앵콜 곡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역시 ‘신승훈다움’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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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