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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맹연습… 연극에 빠졌어요”

입력 | 2012-12-29 03:00:00

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전남 장흥서 38번째 행사




28일 전남 장흥군 장흥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 연극 ‘굿 닥터’에 장흥 지역 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장흥=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8일 오후 3시 전남 장흥군 장흥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 조명이 켜졌다. 그 순간 대기석에서 기다리던 김대인 군(18·장흥실고 2학년)이 무대로 뛰어올랐다. 김 군은 미국 극작가 닐 사이먼의 연극 ‘굿 닥터’의 첫 번째 줄거리에 등장하는 하급 공무원 이반 역할을 맡았다. 이어 이연경 양(13·장흥여중 1학년) 등 장흥지역 중고교생 10명이 가정교사, 치과의사 등 4개 줄거리에 출연했다. 중간에 대사를 까먹은 학생이 있으면 관람객들은 박수로 응원을 하며 하나가 됐다.

이들 학생 10명은 10월부터 매주 토 일요일 4시간씩 연습해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설희 양(13·장흥여중 1학년)은 “연극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 커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동아일보와 한진중공업이 함께 마련한 청소년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의 38번째 프로그램이다.

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