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27일 “내년 2월 출범하는 차기 정부는 21세기 들어 가장 어려운 대외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안보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2013∼2017 중기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수년간 국제정세는 세력 균형의 변화, 불안정 요인 증가 등의 특징을 보여 왔고, 그 추세는 앞으로도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도전이 과거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을 띠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의 부상으로 북핵 협상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라며 “북한은 미중 간 경쟁 관계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