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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됐다

입력 | 2012-12-28 03:00:00

환경부, 21번째로 확정… 천연기념물 8종 서식




동아일보DB

광주의 명산 무등산(사진)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7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국립공원 공원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km², 동구 20.789km², 전남 화순군 15.802km², 담양군 11.969km² 등 총 75.425km²다. 이는 예전 도립공원 지정 면적 30.23km²의 2.5배 규모다.

무등산에는 수달 구렁이 삵 독수리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 두견이 새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식물은 모두 2296종으로 자연생태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등산 서석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20∼30m, 폭 40∼120m에 달해 남한 최대 규모다. 무등산은 도심과 가까운 이점도 있어 2010년 한 해 679만 명이 찾았다. 국립공원 가운데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2010년 851만 명) 다음이다.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리 인력이 2배가량 늘어나고 필요한 예산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지역 면적의 74.7%에 달하는 사유지는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국가에서 매입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