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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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컨트롤 좋아…류현진 빈자리 기대”
‘현진이도 없고, 찬호도 없고….’
한화에게 2013년은 위기의 시즌이다. 팀의 주축투수였던 류현진(25·LA 다저스)과 박찬호(39·은퇴)가 떠났다. 올 시즌 종료 후 바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간 적응기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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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로운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29·사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의 빈 자리를 메워야한다는 특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응룡 감독은 이브랜드에 합격점을 줬다.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부분은 제구력이다. 김 감독은 “투수는 일단 컨트롤이 좋아야 하는데, 이브랜드는 변화구 컨트롤이 좋더라. 그래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브랜드는 컷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닝이터로서 능력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 신뢰는 아니다. 실력우선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팀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한국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더 비중을 뒀다. 김 감독이 이브랜드의 영입에 짐짓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그 선수가 어떤 선수인가보다 (한국무대에) 와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용병은 그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라는 단서를 다는 이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