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 3연승 후 정신력 해이… 김감독, 범실후 웃자 “벤치로”안젤코 공격 범실 남발에도… 신감독 “아쉬우니 둘 수밖에”
그러나 이에 대한 양팀 감독의 해법은 달랐다.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19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세트 중반 다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범실을 한 뒤에도 싱글벙글 웃는 다미의 태도가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다미가 최근 몇 경기를 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건방져졌다. 겨우 3연승했다고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반면 KEPCO는 안젤코의 활용법을 두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안젤코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공격성공률(42.8%)이 가장 떨어진다. 신춘삼 감독은 “안젤코가 블로킹이나 디그 등 공격 외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하는 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하위로 처진 팀 사정상 안젤코를 쉽게 벤치에 앉힐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안젤코가 후위 공격을 하다 어택 라인을 여섯 번이나 밟는 어이없는 범실이 쏟아졌지만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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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