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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출신 직장인들 어서오세요

입력 | 2012-12-19 03:00:00

65개 대학 정시모집 ‘재직자 특별전형’ 21일부터 접수




특성화고 출신 직장인이 대학 문을 두드릴 시기가 됐다.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 65개 대학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출신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4년제 45곳, 전문대 20곳이다.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한 직장인은 누구나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산업체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사업주 포함), 4대 보험 중 한 개 이상 가입 사업체(창업, 자영업자 포함)이다.

원서는 21일부터 접수한다. 무시험 특별전형이 원칙이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필요 없다. 일부 대학은 면접과 구술평가를 본다. 대학에 따라 학업계획서나 재직 경험, 고교생활기록부를 참고하는 곳도 있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 2월 발표된다.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과 중 상당수가 야간, 주말, 사이버 강의 등 특별 교육과정을 제공하므로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내년부터 국가장학금Ⅱ 유형에서 선취업 후진학자를 위한 장학금이 생기는 것도 장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월 발표한 ‘2013학년도 등록금 부담 완화정책’에서 국가장학금Ⅱ 유형에 10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새로 만들었다. 선취업 후진학 선도대학과 재직자 특별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 장학금을 늘리기 위해서다.

올해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건국대 신산업융합과, 국민대 기업경영학부, 동덕여대 세무회계학과, 명지대 부동산학과, 서울과기대 신소재공학과, 중앙대 지식경영학부 등 서울 소재 사립대가 많다.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역 거점 대학도 포함된다.

전문대는 정보통신과 컴퓨터, 사회복지, 영유아보육, 호텔경영, 산업디자인, 식품과학부 등 실무밀착형 학과가 재직자 특별전형을 많이 실시한다.

해당 대학 및 학과, 교육과정과 지원자격은 특성화고 포털사이트(www.hifive.go.kr)에서 자세히 안내한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2010년 3개교, 2011년 7개교, 2012년 23개교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교과부는 내년에도 후진학 문화가 체계적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 수산, 해양 등 전문계열은 후진학 허브대학을 지정해 재직자의 학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만드는 재직자 전형 전문학과 신설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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