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체육진흥공단, 5월부터 맞춤형 복지서비스“뱃살 빠지고 혈색 좋아져”…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
‘100세까지 건강하게’를 목표로 내세운 국민체력100이 국민체력 향상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강원 원주국민체력센터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훈련하는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단이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국민체력100’이 국민 체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민체력100은 국민들의 체력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육복지 서비스다. 5월 14일부터 사업을 시행한 뒤 효과를 검증한 결과 아주 좋았다.
박 박사는 전문가가 주 4∼6회 직접 운동을 지도하는 체력증진집단과 주 1회씩 전문가가 운동을 설명하고 스스로 운동하는 집단, 운동에 대한 특별한 전문 지도가 없는 통제집단으로 나눠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스스로 운동한 집단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지만 체력증진집단의 체력 향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실시 전 국민체력상 수상자가 고작 6%였는데 12주 뒤 수상자가 46%로 증가했다. 또 최고산소섭취량 역시 체력증진집단에서 22.5% 상승했다. 평균 체중 감소도 5%, 허리둘레도 5cm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과 총 콜레스테롤 및 저밀도단백질의 감소가 있었고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관여하는 고밀도단백질의 증가가 있었다. 통제집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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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항목은 신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 그리고 악력, 교차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체력지수 6가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개인의 체력측정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동영상도 지원한다. 또한 지속적인 체력관리를 원하면 전문가가 지도하는 8주 과정의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