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안정에 최우선”… 전기요금 인상 의사도 밝혀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이며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KOTRA 사장 등을 거쳤다. 이로써 한전은 이원걸 전 사장(전 산자부 차관) 이후 4년여 만에 다시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이 전 사장 퇴임 후 한전 사장은 LG 출신 김쌍수 전 사장과 현대건설 출신 김중겸 전 사장이 맡았다.
조 사장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이 마지막 공직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한전은 겨울철 전력수급 문제와 전기요금 현실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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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문제에 관해서는 “하루 빨리 현실화돼야 한다”고 밝혀 조만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미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며 “다만 요금 인상이 현실화됐을 때의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를 실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분석해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