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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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팀 투자 주말리그 우승 결실
올 44만5천여 홈 관중 축구수도 증명
기발한 이벤트·차별화된 좌석 인기
주변에서는 ‘역대 최악’이라고 평했다. K리그 명가 수원삼성이 처한 2012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침이 오지 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던 수원구단 관계자의 표현처럼 그래서 더욱 더 희망을 내다본다. 아픔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쇄신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다.
○미래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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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 높은 수원팬
올해 관중 44만5820명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찾았다. 경기당 평균 2만265명. 유료 관중도 전년 대비 30%나 높아졌다. 수원시(市) 인구는 100만여 명에 불과하다. 시장 규모, 경기장 규모, 교통 편의 등 제반 여건들을 감안하면 진정한 축구 수도라 부를만하다. 수원의 연간 회원은 1만8855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라이벌 FC서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수원은 올해 단일연고 최초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창단 후 17년 간 매 경기 1만8000명 이상 팬들이 입장한 결과다. 고무적인 건 서 감독 부임 후 연간회원권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수원은 2013년 연간회원 2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울러 지역밀착 마케팅을 위해 홈 타운팀 신설, 블루하우스 확대 및 초등학교 방문 등으로 지역 내 팬층을 크게 늘렸다. 초등학생 및 가족 초청 행사가 23회였는데, 7만4732명이 방문했다.
○환상의 마케팅
수원은 연예인축구단 FCMEN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고, 박지성(QPR)의 빅버드 방문, 런던 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의 시사, 서정원-고종수 코치의 말춤 등 시의적절한 이벤트로 눈길을 모았다. 그 결과 여성관중이 급증했다. 4월에는 유명 그룹 노브레인과 새 클럽 송을 발표, K리그 최초로 클럽 송 퍼포먼스를 했다. 여기에 노브레인과 인피니트, 노라조, 리쌍, 다이내믹듀오, JYJ 김준수, 타이거JK&윤미래 등 연예계 스타들이 관전하면서 ‘수원 블루윙즈’의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수원은 또 국내 최초 축구장 터치라인 좌석(블루시트)과 블루랄라 라운지, VIP데스크석 등 다양한 좌석 권종을 신설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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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