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GTX 개통 수혜단지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km,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게 된다. 따라서 GTX가 개통되면 일산에서 동탄까지는 40분, 청량리에서 송도까지는 33분, 의정부에서 금정까지는 28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가 1시간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송도∼청량리 구간은 송도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서울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송도의 최대 약점이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른 주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신세계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겸 도시형생활주택 로제리움2차도 GTX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신도림역은 송도∼청량리 간 GTX B노선이 지나면 교통 요충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수요도 충분하다. ‘로제리움’ 오피스텔이 위치한 구로동은 국내 대표 벤처기업단지의 약 25%가 집중돼 있다. 이곳은 구로, 가산디지털 서울산업단지 등에 1만여 개의 기업과 14만여 명의 근로자가 상주한다. 신세계건설 로제리움2차의 김양욱 본부장은 “최근 분양받는 수요자 중 GTX 신도림역에 대한 수혜를 감안해 투자한 분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급행철도는 일반 교통망보다 몇 배나 빨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다른 교통망보다 영향이 크다”며 “특히 GTX 개통으로 수도권 1시간 생활권이 현실화되면 인천 및 경기 분양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