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범인은 자살
미국에서 또 공공장소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5개월 동안 이번이 4번째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오리건 주 포틀랜드 교외의 클래커마스타운센터 쇼핑몰에서 11일 오후 3시 반경 검은 옷에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60여 차례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표를 미루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자는 방탄조끼를 입고 식당가 근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다. 쇼핑 중이던 1만여 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출입구 쪽으로 몰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점원 머라이어 설다나 씨는 “범인은 라이플을 쏘면서 몇몇 사람을 붙잡고 의류 코너 탈의실 뒤쪽의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