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은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직후 “내년에는 외야수에서 황금장갑 후보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가 꼽은 외야수 후보는 장기영(사진)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46, 64득점, 32도루를 기록하며 서건창과 팀의 테이블 세터(1, 2번 타자)를 책임졌다. 염 감독은 “장기영은 프로선수 가운데 LG 이대형 다음으로 발이 빠르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내년 스프링캠프는 장기영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기영은 2001년 투수로 데뷔했다가 2008년에야 타자로 전향했다. 아직 타자로서 모자란 점이 많다. 수비와 주루, 타격을 할 때 부족한 상황 판단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이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광고 로드중
장기영은 내년 시즌 뚜렷한 목표가 있다. 선구안을 길러 출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서른한 살이 되는 내년 시즌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향해 뛰겠다”고 했다. 또 한 명의 영웅(히어로)이 되겠다는 얘기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