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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시즌부터 두 자리 승수… 박찬호 형의 124승 넘겠다”

입력 | 2012-12-12 03:00:00

LA다저스 입단식




‘류(현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모습을 드러내다!’

11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페이지(losangeles.dodgers.mlb.com) 뉴스 머리기사 제목이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이자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매직 존슨은 “왼손 투수 류현진은 박찬호(은퇴) 최희섭 서재응(이상 KIA)에 이어 다저스를 빛낼 한국 선수”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괴물’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호 선배의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다저스와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을 포함한 총 6000만 달러(약 646억 원)의 사나이가 된 것에 대해 “큰 소리를 질렀을 만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박찬호 선배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며 빅리그 진출을 꿈꿨다. 박 선배가 뛰었던 팀 유니폼을 입어 더 영광스럽다.”

류현진은 “겨울 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 내년 시즌을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틈틈이 영어를 배워 몇 년 뒤에는 ‘잘한다’는 얘기를 듣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괴물 본색’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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