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선수들이 9일 열린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4세트 8점차의 역전극을 완성한 뒤 크게 환호하고 있다. 구미|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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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4연승…단독 2위로
LIG손보전 3-1 승…문성민도 17득점
승부처 4세트서 8점차 극복 대역전극
1위 삼성화재와 승점 4점차…맹추격
현대캐피탈의 쌍포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이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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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4세트 26-26 상황. 두 팀은 까메호와 문성민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듀스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공격 범실 하나가 승부의 추를 결정지었다. 까메호가 이선규의 서브를 받아 세터 이효동에게 연결했다. ‘신인’ 이강원의 손을 떠난 공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을 훌쩍 넘어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크게 환호했고, LIG손보 이경석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까메호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크게 흔들렸다. LIG손보의 공세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3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까메호, 이강원, 하현용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10-18까지 뒤졌다. 흐름이 LIG손보 쪽으로 흐르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대가 공격 범실을 내주며 점수차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임동규가 이강원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김요한은 6일 연습에서 왼쪽 손등뼈 골절을 당하며 이날 결장했다. 신예 이강원이 라이트로 나서 14점을 올려 가능성을 드러냈다. 경희대 출신 이강원은 올 시즌 전체 1순위로 LIG손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4세트 후반 두 차례의 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까메호는 26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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