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9일 오후 11시)
출연자들은 한파를 피하기 위해 직접 전기장판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북한의 겨울은 침을 뱉는 순간 얼어버리는 최저 영하 40도의 추위가 예사지만 열악한 난방시설과 부족한 땔감으로 동사자가 속출한다. 한 출연자는 “나무 막대기에 구리선을 감싼 다음 담요를 덮어 꿰매는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장판을 만든다”며 “합선 때문에 감전돼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기장판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를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한 출연자는 “한 가정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경우 전압이 낮아져 동네 전체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라며 “단속을 피하려고 검열관에게 뇌물을 주기도 한다”라고 밝힌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