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정기 임원인사
GS그룹은 GS칼텍스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허진수 부회장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전까지 CEO를 맡아온 허동수 회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신임 허진수 대표는 허창수 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허동수 회장과 사촌간이다.
GS그룹의 주력인 GS칼텍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CEO의 역할을 분리했다. 이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조직의 전문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이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 운영에 집중하고, 허진수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 체계'가 되는 셈이다.
GS그룹 홍보실은 "허동수 회장은 에너지업계 40여년의 경험을 활용해 주주 간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중장기 성장 전략에 역점을 기울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G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GS건설 허윤홍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키고,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전무는 부사장으로, 허창수 회장의 5촌조카인 허준홍 GS칼텍스 부문장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오너 일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승진 연한이 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임병용 사장은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로 자리를 옮기고 GS건설 장기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맡는다.
㈜GS 사업지원팀장인 김기환(38) 상무와 GS홈쇼핑 인터넷사업부장을 맡는 김준식(42) 상무는 이번에 발탁됐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에 역점을 두는 한편,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했다.
<동아닷컴>